아산시 이날 배방읍 구령리에 위치한 '아산 현충사 IC' 앞 광장에서 국토교통부, 한국도로공사, 천안시와 함께 '아산~천안 고속도로 개통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고속국도 제32호 당진~청주선 1구간인 아산~천안 구간의 개통을 알리는 자리로, 아산시 최초 고속도로의 시작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 구간은 2015년 말에 착공해 8년 만에 결실을 거둠에 따라 38만 아산시민들이 염치읍 염성리의 '아산 IC', 배방읍 구령리의 '아산 현충사 IC'를 통해 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번 고속도로 개통으로 아산시 염치읍에서 천안시 동남구까지 이동거리는 7.9㎞ 감소(28.5㎞→20.6㎞)하고, 주행시간은 17분 단축될 것(29분→12분)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토부는 이 도로에 빗길 안전 향상과 겨울철 도로 살얼음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도로에 노면 선배수 시설과 염수분사시설을 설치했다.
도로상 장애물이나 정지·이동차량 등 위치와 속도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돌발상황 검지시스템'도 구축했다.
시는 이 구간 개통으로 국가 간선 도로망의 혜택을 누리게 되면서 물류비용 절감, 지역 경쟁력 강화 등 시 발전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현재 공사 중인 인주~염치 구간이 서부내륙고속도로 이어지고, 설계 마무리 단계에 있는 아산~당진 구간이 서해안고속도로와 연결되면, 아산시는 동서·남북 방향의 국가 간선 도로망을 갖게 된다.
박경귀 시장은 이날 개통식에서 "8년을 기다린 아산~천안 고속도로 개통에 이어 2027년이 되면 아산은 격자형 고속도로망을 갖게 된다"며 "이를 통해 지역 산업단지 물동량이 수출항으로 직결되는 여건을 갖추고, 김태흠 지사의 베이밸리 메가시티의 큰 그림도 완성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사가 대과 없이 끝나 아산과 천안이 하나의 교통망으로 연결된 점도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주민들이 불편이 없도록 고속도로 주변 도로 정비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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