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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 팔방미인 '드론' 활용 아이디어 쏟아내

복은혜 기자 | 기사입력 2021/07/16 [21:11]

아산시, 팔방미인 '드론' 활용 아이디어 쏟아내

복은혜 기자 | 입력 : 2021/07/16 [21:11]

▲ 아산시가 정밀위치 측정, 항공 동영상·사진 촬영을 위해 도입한 고정익 드론 모습 /제공=아산시

 

아산시가 드론을 활용한 시정 수행의 효율성과 능률성에 주목하면서 각 부서에서 적극적인 활용이 이뤄지고 있다.

 

아산시는 드론을 이용한 지적 첨단화 등 행정 전 분야에서 활용하기 위해 2018년 10월 '드론 활용방안 및 운영계획'을 수립하고 2019년 2월 '아산시 무인비행장치(드론) 운영 규정'을 제정했다.

 

시는 1억원을 투입해 정밀위치 측정, 항공 동영상·사진 촬영 등이 가능한 고정익 드론 1기, 회전익 드론 2기 등 총 3기와 고품질 영상편집기와 소프트웨어를 확보했다.

 

이와 함께 드론 영상 촬영과 후 처리 영상 편집을 위해 공무원을 대상으로 드론운영 전문인력을 양성했다.

 

드론운영 전문인력 과정으로 초경량비행장치 조종자 국가자격증 교육, 무인비행장치 운용과 영상후처리 교육 과정을 개설했고, 드론 영상 실시간중계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드론 활용을 위한 기본여건을 마련했다.

 

▷ 2019년 지적업무에서 효자 노릇

 

시는 이를 바탕으로 한양수자인1차 주택건설사업(1만5802㎡), 법곡동 2차 아파트 주택건설사업(2만20.2㎡), 온천지구 도시개발사업(4만9939.0㎡), 신정호지구 도시개발사업(4만3473.0㎡) 등 지적확정측량 성과검사 시 드론으로 정사영상을 촬영해 효율성을 극대화 했다.

 

또 50만㎡ 규모의 신달2지구 지적재조사사업지구를 드론으로 촬영하고 지적도를 중첩해 활용함으로써 사업지구 내 토지이용 현황 파악과 경계결정 등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했다.

 

뿐만 아니라 드론 촬영 영상을 대형화재 훈련자료로 활용하고 4000㎡에 달하는 공유재산의 무단점유 현황을 확인해 시효취득을 방지했다. 

 

▷ 2020년 다변화 되는 응용사례

 

지난해에는 8월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수해 피해지역의 현장조사와 실종자 수색을 위해 드론 기술을 적극 활용했다.

 

시는 토지관리과가 보유하고 있는 국토(지적)조사와 측량용 드론 3대를 동원해 온양천, 금곡천, 약봉천 등 피해지역의 정사영상을 제작했다.  

 

정사영상은 지적도 중첩 등 후처리 작업을 통해 건설과, 안전총괄과, 해당 읍·면·동에 제공됐다.

 

제공된 자료는 피해지역의 누락, 중복 확인은 물론 정확한 피해면적 산정에 활용돼 신속하고 정확한 피해조사를 통한 인력·예산절감 효과를 거뒀다.

 

11월에는 드론 조종 자격증을 취득한 10명의 토지관리과 직원으로 구성된 드론운영팀이 '가을 비대면 관광지 100선'에 선정된 관광명소 곡교천 은행나무길에서 드론을 활용한 코로나19 예방 캠페인을 펼치기도 했다.

 

▷ 2021년 상반기 3억 8000만원 예산 절감

 

올해 들어서는 1월 드론 업무 전담을 위해 기초 지자체 최초로 '드론운영T/F팀'을 신설하고, 활발한 협업행정에 나서며 보다 폭 넓은 분야에서 활용도를 높여가고 있다.

 

4월에는 전국 최초로 드론을 활용한 이동식 불법 중개행위(떴다방) 계도에 나서 배방읍 장재리 더샵 센트로 견본주택 주변에 대한 현장 합동단속을 실시했다.

 

단속에는 스피커가 장착된 드론을 투입해 '떴다방' 주의 안내방송을 실시하며 방문객을 계도했다. 해당 드론에는 열화상 센서가 장착돼 있어 비상시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비대면 체온측정도 이뤄졌다.

 

올 상반기 동안 시는 총 100회의 비행(순수 비행시간 54시간)을 통해 총 3억 8000만 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달성했다.

 

시는 드론영상을 통해 기존 항공사진보다 높은 해상도(항공사진: 25㎝급, 드론영상: 3~6㎝급)를 더욱 정확하고 빠르게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상반기 동안 지형지물의 변화가 심한 지역 약 63.4㎢을 대상으로 고해상도 드론 정사영상을 제작했다.

 

이는 아산시 전체 면적의 7%에 해당하는 것으로 별도로 용역 수행 대비 약 3억 6000만 원의 예산이 절감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뿐 아니라 전경사진 제작 47회, 동영상 촬영 25회, 3차원 디지털영상 3회 제작 등 다양한 행정업무에 드론이 활용됐다.

 

7월부터는 밤나무 병해충 드론 항공방제사업도 시작했다. 송악면 거산리 215-10번지 외 13필지 30ha가 대상지다.

 

시는 밤나무 재배지에 대해 복숭아명나방 등 병해충 피해를 방지해 산림자원을 보호하고, 고령화로 인한 밤 재배 농가의 일손 부족을 해소해 재배 농가의 생산량을 증대하고자 사업을 추진했다.

 

▷ 드론 활용 기본계획 수립과 드론 공간정보 구축사업 착수

 

16일 보고회를 가진 이 사업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정부 추진 정책에 맞는 아산시의 드론 운영 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사업으로 드론을 활용한 시민 체감형 행정서비스 제공과 시정 업무 효율성 증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드론 활용 기본계획을 통해 먼저 국내외 드론 활용 현황 분석, 각 부서 업무별 수요자 요구사항 분석을 통해 아산시에 맞는 행정서비스 모델을 제시하며, 이를 기초로 드론 활용 중장기 로드맵 및 아산시 드론 산업 육성을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또한 드론 공간정보 구축사업을 통해 가시광선은 물론 열화상, 다중분광 등 다양한 센서 기술을 활용한 드론 공간정보를 제작, 관련 부서에 제공할 예정으로 다양한 공간정보의 제작은 향후 아산시의 드론 관련 특화 사업 발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윤찬수 부시장은 "정부는 한국형 뉴딜 10대 과제 중 하나로 '디지털 트윈'을 선정했는데 이는 드론 공간정보를 기반으로 만들어진다"며 "앞으로 많은 행정 분야에서 드론의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기본계획 수립이 드론 분야를 선도해 나가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 시가 운영하고 있는 행정활용 협업분야

 

△홍보와 취재분야 드론 공동 활용 △시청 공용주차장과 의회청사 신축에 따른 주차문제 모니터링 △충무공탄실일 기념 영상 제작 △깨깔산멋 사업 진행에 따른 홍보자료 제작 △봄철 산불방지 예방 △공유재산 상담 서비스 운영을 위한 공유재산 실태조사 등이다.

 

또한 △지적확정측량 성과검사 △지적재조사사업 △각종 개발사업 및 SOC사업 입지분석 항공영상 정보 지원 △각종 사업지구 현황분석 △공간정보시스템 항공영상 등록 △재난·재해 발생시 복구용 항측정보 지원 △관광산업 항공영상 △대형화재 훈련자료 영상 등 시정업무 전반에 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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